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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원경 재방송 일정, 마지막화 리뷰

by 정꾸주니어 2025.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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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원경' 최종회 리뷰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원경' 최종회에서는 원경(차주영 분)이 세자 책봉을 위해 이방원(이현욱 분) 을 설득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긴 시간 동안 권력과 운명을 두고 치열하게 싸워온 원경의 마지막이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성녕대군의 비극과 흔들리는 왕좌

이날 성녕대군이 천연두(두창) 에 걸려 위독한 상태에 빠졌고,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방원과 원경은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달려온 세자(문성현)에게 방원은 "동생이 죽어가는데 넌 짐승을 향해 활을 쏘았느냐.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냐"라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하지만 세자 역시 동생을 잃은 슬픔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원경은 세자를 위로하며 "형으로서 장한 일을 하였어"라고 말하며 그를 다독였습니다. 그러나 궁궐 안팎으로는 세자를 폐위해야 한다는 상소가 빗발쳤습니다. 조정 대신들은 "궐 밖에서 술을 마시고, 백성들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간신의 말을 듣고 여색을 탐한다"는 이유로 세자를 탄핵하려 했습니다.

 

방원은 "모두 몰려왔는데, 누구 하나 세자를 위해 나서질 않는구나"라며 개탄했고, 원경은 세자에게 끝까지 품위를 지킬 것을 당부하며 "폐세자가 된다 하여도 네가 집안의 장남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왕위 계승을 둘러싼 갈등과 충녕대군의 선택

세자는 자신이 왕이 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충녕은 아바마마를 닮았습니다. 백성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 뚜렷합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아바마마께는 어마마마 같은 어머니가 없으셨습니다"라며 동생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방원은 양녕의 장자에게 왕위를 물려주려 했지만, 원경은 충녕대군(박상훈)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충녕대군은 원경에게 "전 세자사가 되고 싶습니다"라며 세자의 스승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하지만 원경은 "네겐 사심이 있다. 임금이 되지 못한다면 세자사가 되어서라도 그 목마름을 해소하고 싶은 게 아니냐"라고 충녕대군의 깊은 뜻을 꿰뚫어 보았습니다.

 

결국 원경은 양녕을 불러 방원 앞에서 맹세를 하게 했습니다. 양녕은 "동생들 중 왕이 나온다면 그에 충실한 신하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원경의 마지막 선택과 방원의 깨달음

원경의 설득 끝에 방원은 충녕을 후계자로 인정했습니다. 원경은 "세자에게 주려고 오랜 시간 필사해 온 대학연의를 충녕에게 주고자 합니다"라고 말했고, 방원도 이를 허락했습니다. 충녕은 "이 세상 으뜸의 자리에 백성을 두는, 백성을 두려워하는 그런 임금이 되고 싶습니다"라며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결국, 그는 세종대왕(이준영)으로 등극했고, 방원의 뜻에 따라 민씨 일가를 보호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방원과 원경, 개경에서의 마지막 여정

모든 것을 내려놓은 방원은 원경에게 "개경에 가십시다. 그립습니다. 개경에서 우리는 내내 젊었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원경은 "방원에게 임금 노릇하시느라 애쓰셨습니다"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넸습니다. 방원 역시 "그대가 있어서 이 자리까지 왔지. 여인이 왕이 될 수 있었다면 그댄 나보다 훨씬 더 훌륭한 군왕이 되셨을 겁니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나 원경은 "내가 탐한 건 권력이 아니라 세상이었습니다"라고 깨달음을 전했습니다.


원경의 마지막 순간, 그리고 영원한 이름

개경으로 향하던 원경은 학질에 걸려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방원은 "내가 그대를 이리 만든 것이 아닌가"라며 자책했지만, 원경은 "아닙니다. 나고 죽는 것은 하늘의 일이라 하였습니다. 전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라며 마지막 순간을 담담히 받아들였습니다.

 

방원은 원경이 궐 밖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대비를 궐 밖에서 보낼 순 없습니다. 이 왕조의 틀을 다진 진짜 영웅답게 예우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그녀의 마지막을 지켰습니다. 그렇게 원경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녀가 남긴 이름과 업적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tvN '원경' 재방송 일정 (2025년 2월 기준)

※ 방송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최신 정보는 tvN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드라마 '원경'은 치열한 권력 다툼 속에서도 신념을 지킨 원경의 삶을 조명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녀의 마지막은 비극적이었지만, 결국 그녀가 원했던 '세상을 탐하는 길' 을 걸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원경과 방원의 동행, 그리고 충녕대군의 즉위는 조선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중요한 순간이었으며, 이를 통해 권력과 인간의 운명에 대한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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