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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3 과연 국내에서 통할까?

by 정꾸주니어 2025.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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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사인 BYD가 국내 승용차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그동안 중국산 승용차가 국내에 소량 판매된 적은 있었으나, 제조사가 직접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BYD는 ‘지구 온도 1도 낮추기’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친환경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류쉐량(劉学亮)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2016년 BYD코리아 설립 이후 1096대의 전기 버스를 인도했으며, 이들 차량의 누적 주행거리는 약 1억 1546만 km에 달합니다. 이를 통해 상당한 양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아토 3: 합리적 가격의 전기 SUV

올해 BYD가 선보이는 첫 모델은 소형 전기 SUV 아토 3입니다. 아토 3는 전장 4455mm, 전폭 1875mm, 전고 1615mm에 휠베이스 2720mm로, 기아 EV3보다 약간 큰 크기를 자랑합니다. 60.48kWh 용량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해 한 번 충전으로 321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201마력의 최고 출력과 31.6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약 30분이 소요됩니다. 가격은 기본형이 3150만 원, 플러스 트림이 333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모든 트림에는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이 기본 적용되며, 플러스 트림에는 프리미엄 사양이 추가로 제공됩니다.

중형 전기차 라인업: 씰과 씨라이온 7

아토 3 외에도 중형 전기 세단 과 이를 기반으로 한 SUV 씨라이온 7이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입니다. 두 모델은 82kWh 용량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하며, 더 넓은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두 모델의 구체적인 가격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맞춤 전략과 서비스

BYD는 국내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마련했습니다. 차량 보증은 기본 6년/15만 km로 타사보다 길게 설정했으며, 고전압 배터리의 경우 8년/16만 km 보증을 제공합니다. 이와 함께 4회의 무상 점검 및 긴급출동 서비스, 선착순 1000명 대상 충전 크레딧 50만 원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사업 부문 대표는 “올해는 고객이 브랜드를 체험하고 신뢰를 쌓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라며 “아토 3를 통해 합리적 가격과 뛰어난 품질을 선보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BYD는 전국적으로 15개의 전시장과 12곳의 서비스 센터를 순차적으로 오픈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번 론칭 행사가 열린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는 2월 2일까지 일반 관람객이 차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의 선두주자인 BYD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됩니다.

향후 추가 출시 가능성

현재 BYD는 국내 시장에 소형 전기차 아토 3와 중형 전기차 , 씨라이온 7을 선보일 계획이지만, 추가 모델 출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특히 소형 전기차 돌핀이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사업 부문 대표는 “돌핀이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출시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조 대표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입니다”라고 답하며 PHEV 모델의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를 통해 BYD는 순수 전기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친환경 차량 라인업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됩니다.

글로벌 기술력과 국내 전략의 결합

BYD는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비롯한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차량 리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특히,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한 사후 관리 서비스와 합리적 가격 정책을 통해 중국차에 대한 기존 선입견을 깨겠다는 의지가 돋보입니다.

BYD의 한국 시장 도전: 성공 가능성은?

BYD의 국내 진출은 단순히 새로운 브랜드의 등장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BYD가 한국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또한 국내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국내 소비자들이 BYD 차량의 품질, 기술력,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중국산 승용차의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한 새로운 길이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BYD는 단순히 차량 판매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소비자 체험 기회를 늘리고 있습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 참가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은 BYD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높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BYD의 국내 진출은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변화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입니다. 글로벌 기술력과 국내 맞춤형 전략을 결합한 BYD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그리고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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