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처음 배울 때 가장 강조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브레이크 사용 방법’입니다. 흔히 “운전은 달리는 것보다 멈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브레이크는 안전한 운전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도로 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상상만 해도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점검이 필수이며, 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이상 신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자동차 부품의 이상 신호는 주로 소음이나 냄새로 감지할 수 있는데, 브레이크 소음은 어떤 경우에 점검이 필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브레이크 소음, 점검이 필요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정상적인 브레이크 소음
1) ‘끼익’ ‘끼긱’ 쇠 긁히는 소리
브레이크를 밟을 때 나는 소음 중 하나로, ‘스퀄 노이즈(Squeal Noise)’라고도 합니다. 이 소리는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 사이의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고주파음으로, 주로 저속 주행 중 나타납니다. 마찰력 부족이나 적정 온도 미달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소리가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올려놓았을 때 지속적으로 난다면,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 한계선까지 닳아 인디게이터가 디스크를 긁는 소리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 즉시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해야 합니다.
2)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뗄 때 ‘쩌억’ ‘터엉’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애매하게 뗄 때 나는 소리로,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가 애매하게 분리되면서 발생합니다. 특히, 습기가 많은 날씨나 세차 후에는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릴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가 다 마를 때까지 부드럽게 작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3) 자동차 주행 중 ‘부욱’ ‘우웅’ 소리
브레이크 디스크에 슬롯이나 타공이 있는 경우, 특정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 ‘부욱’하는 형태로 나타나며, 장착 직후에는 ‘탁탁탁’하는 소리가 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타공 디스크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헬기 이륙 소리와 비슷한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점검이 필요한 비정상적인 소음
1) 전진과 후진을 반복할 때 ‘딱’하는 소리
브레이크를 밟을 때 ‘딱’ 소리가 난다면, 브레이크 패드의 측면이 캘리퍼 조립면에 부딪히고 있다는 뜻입니다. 소리가 클 경우 브레이크와 캘리퍼의 조립 공차가 크다는 의미이므로, 적정 규격의 패드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지속적인 ‘뚝’ ‘뚜둑’ 소리
이 소리가 반복된다면 볼트와 너트의 유격이 발생하여 풀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시 점검을 받아야 하며, 경우에 따라 브레이크 디스크, 허브 스페이스, 휠 등의 밀착 면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정차 중 캘리퍼에서 ‘드드드득’하는 소리
브레이크를 밟을 때 캘리퍼에서 ‘드드드득’하는 소리가 난다면, 피스톤과 실린더 내벽 간의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소리일 가능성이 큽니다. 브레이크 캘리퍼 실린더의 오일씰 외측이 브레이크액으로 윤활되지 못하면 녹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비를 통해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레이크 패드의 교환 주기 및 수명 연장 방법
브레이크 패드는 소모품이므로 정기적인 점검과 교환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10,000km마다 점검을 권장하며, 필요 시 교체를 진행해야 합니다.
브레이크 패드 수명 늘리는 방법
- 제동 시 한 번에 세게 밟지 말고 여러 번 나누어 밟기
- 급정거를 피하고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인 후 브레이크 밟기
- 브레이크 패드 교체 시 브레이크액 점검도 함께 진행하기
안전한 운전을 위한 주기적인 점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운전을 위해서는 차량의 소음과 이상 신호에 항상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브레이크는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부품이므로,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내 차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여 더욱 안전한 운전 생활을 유지하세요!